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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박물관에서 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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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물관에 가면 어쩐지 엄숙한 분위기 때문에 행동도 조심하게 되는데요.

박물관 전시실에서 명상과 요가를 하면 어떨까요?

최근 춘천 박물관이 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하면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창령사 터 오백나한 앞에 가부좌를 한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만들어진지 700년된 유물을 앞에 두고 떠오르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자유롭게 느끼며 명상에 잠깁니다.



"떠오르는 생각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으면 그대로 적으시면 되겠습니다."

춘천박물관이 마련한 힐링 요가와 호흡 명상 체험, '명상과 사색의 방'입니다.

박물관이 쉬는 월요일에 진행하고 있는데 매번 사전예약이 완료될 만큼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처음에서는 창령사에서 스님들이 깨우침을 얻은 걸 표현했다는 것은 알았는데 지금은 요가를 하면서 다시 보니까 거기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것 같고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박물관이 그저 보여주기만 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물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가 작품을 유물과 함께 전시하기도 하고, 관련 학술 강좌부터 어린이 공예 체험까지 관람객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교육이 다채롭습니다.

전시 큐레이터가 관람객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편안하게 전시 해설을 하는 갤러리 토크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최근에 전시 관람 경향이 단순히 보는 것에서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구요 함께 즐기고 공감하고 교감하기를 많이들 원하세요. 그래서 각자가 원하는 취향에 맞추어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박물관의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박물관은 따분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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