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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교폭력..돈 뻇고 성추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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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 사이에 또 학교폭력이 발생했습니다.

피해학생 측은 수시로 돈을 뺏기고, 폭행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피해 학생이 다문화가정의 자녀여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G1)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고3 이 모양의 통장 입출금 내역입니다.

한번에 5~6만원, 많게는 20에서 30만원씩 같은 이름 앞으로 송금됐습니다.

친구 A양과 B양한테 보낸 건데, 이양이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느리게 할 때마다, 벌금 명목으로 챙긴 겁니다.

A양과 B양이 지난 3월부터 가져간 돈만 155만원, 이 돈은 이 양이 피자 가게 등에서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돈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옷 살 건데 20만원만 보내라, 없을 때 알아서 구해 와라, 네가 어떻게 해서든 구해 와라 해서, 구해서 가져다 주기도 했고.."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잦은 욕설에, 얼굴에 물을 뿌리고, 볼펜으로 다리를 찍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옷 벗기 게임을 강요하고, 몸에 매직으로 낙서를 하는가 하면 알몸 사진을 찍은 적도 있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청소년이고 미성년자잖아요. 이런 쪽으로 아이한테 성적으로 요구했다는 건 학생으로서 신분이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이 양의 부모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학교에 문제를 제기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알몸사진 촬영은 인정되지 않았고, 일부 금품 갈취만 논의돼, 가해학생들은 출석정지 5일 등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가해.피해 아이들이 좀 이야기 하는 게 달라요. 진술이 엇갈려서 저희가 그건 판단을 못했고.."

가해학생 측은 이양과 절친한 사이로, 일부는 함께 놀러가기 위해 돈을 모은 것이고, 벌칙은 이양이 원해서 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1년 동안에는 거의 살았어요. 저희 집에
서..그랬는데 이게 폭력으로 갔다는 건 이해가
안 되죠. 애들은 규칙이니까 (돈을) 달라고 했겠죠. 00(피해학생)이 먼저 규칙을 정했으니까"

관할 경찰은 학교폭력위원회의 결과를 통보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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