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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군사령부 부지, 환원 여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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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지역 대규모 군사시설인 육군 제1야전군 사령부가 내년에 경기도 용인의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이전을 앞두고, 원주지역에선 해당 부지를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내년 1월 1일, 경기도 용인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흡수되는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

국방부는 1군사령부 부지에 미사일 지휘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령부 부지를 넘겨받아, 지역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주시 이.통장연합회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사회단체협의회는 부지 환원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군부대 확충을 위해 당시 정부가 반강제로 징발했던 땅인 만큼, 부지를 원주시에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원주시민이 갖고 있던 땅을 국방부가 60여년 썼고, 어차피 부대 이전하니까 조건 없이 원주시민한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원창묵 원주시장은 시의원 간담회에서 1군사령부 부지가 시민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나서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시의회는 이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방부에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지금 군인 숫자가 줄기 때문에 이쪽 저쪽 군부대 땅이라고 해서 군인이 다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는 거죠. 국비를 받고 시비.지방비를 투입해서 적당한 가격에 시가 매입할 수 있으면 매입해도 되는 거고.."

특히, 병력감축 등의 군 개혁이 본격 추진되면, 용도가 다하거나 축소된 군 부지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군 부대 주둔으로 피해를 입어 온 원주지역에서 군 부지를 경제 활성화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방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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