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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딸기가 '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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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콤달콤한 딸기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가을이면 맛있고 질 좋은 딸기를 찾기가 어려워 아쉬우셨을텐데요,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을딸기 신품종 '고슬'이 본격출하되면서, 이제 4계절 내내 고품질 딸기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비닐하우스 안이 달콤한 딸기향으로 가득하고,

빨갛게 익은 딸기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브릿지▶
"전국에서 최초로 가을 딸기가 본격 출하됐습니다. 품종이름은 '고슬'인데 제주도 방언으로 가을을 뜻합니다."

지금까지 딸기 품종은 6월부터 8월까지 생산되는 여름딸기와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생산되는 겨울딸기 뿐이었습니다.

간혹 이맘때까지 생산되는 여름딸기도 있지만 식품으로서는 상품성이 떨어져 케이크나 장식 등에만 사용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가을에도 좋은 품질의 딸기를 공급하기 위해, 여름딸기와 겨울딸기를 교배시켜 개발한 신품종 가을딸기 '고슬'을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인터뷰]
"겨울딸기는 꽃대가 안나오기 때문에 생산량이 없는데, 고슬은 9월달에도 꽃대가 나오면서 수확이 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겨울딸기와 여름딸기의 장점을 넣은 품종입니다."

올해 처음 화천지역 3개 농가에서 수확한 '고슬'은 여름딸기와 비교해 크기도 두 세배 가량 크고, 당도도 30% 정도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가격도 kg당 3만원으로 보통 딸기보다 높아, 농한기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겨울에는 말 그대로 쉬잖아요. 쉬면서 소득이 없는데 나가는 가정지출은 그대로고요. 이걸 생산하면 농가소득이 되고요, 소득이 올라가면 저희가 1년 내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농진청은 이번 시범재배 결과 '고슬'의 크기와 당도, 식감 등이 합격수준에 다다른 만큼,

내년 2월까지 종묘 분양을 신청 받아 전국적으로 품종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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