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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염원 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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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등의 축구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춘천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여)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이끌었던 대회인 만큼, 평화 시대를 맞아 남과 북의 화합의 한마당과 교류 창구 역할을 더욱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넘어진 상대방 선수를 향해 먼저 손을 뻗기도 합니다.

◀브릿지▶
"남북 축구 꿈나무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막을 열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강원도와 북한 4.25체육단의 경기로 막을 올렸습니다.

결과는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던 4·25체육단의 3대 1 승리.

하지만 승패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손을 맞잡고 어깨동무를 하며 하나가 됐습니다.



"(남한에)와보니까 별로 멀지도 않습니다. 자주 앞으로 오고 가면서 경기도 자주 하고, 서로 정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축구로 남과 북이 하나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감회도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감회가 아주 새롭습니다.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책임자들이 잘해서 남북통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베트남 등 6개 국가 8개팀 23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2014년 경기도 연천에서 처음 열린 대회는, 연천 목함지뢰 사건 등 남북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상황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지난해 중국 쿤밍에서 열린 대회에서 북한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제안하며 평화올림픽을 실현시켰던 만큼,

대회를 앞으로도 남북한 교류창구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이 대회가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걸로 생각되고요, 내년에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과 그리고 2021년에 열릴 아시안게임 공동개최까지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며, 다음 대회인 제6회 아리스포츠컵은 내년 5월 북한 원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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