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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집단이주 요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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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삼척의 한 마을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철도 공사에 따른 소음과 진동 등 각종 주민 피해를 입었지만, 약속했던 피해 보상 대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주민 1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삼척 오분동 마을.

삼척~포항간 동해선 철도 공사 구간이 마을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1년 넘게 이어져 온 발파 작업으로 인해 소음 피해는 물론, 주택 균열 등 건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브릿지▶
"최근에는 마을 복지회관 신축 문제를 놓고 주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시공사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지난해 초 철도공사에 따른 주민 피해보상 차원에서 복지회관 신축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합의와는 달리 시공사 측이 복지회관의 건립 규모를 축소하자고 제안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분동 복지회관 신축 때문에 모든 걸 감내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오분동 복지회관을 짓지 못 한다고 하기 때문에, 오분동 주민들은 집단이주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자신들과 직접 맺은 합의가 아니라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저희들에게 보고가 안 된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결정권자까지 보고가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진 합의라고 보고요. 이 부분을 중재하기 위한 노력은 저희들이 하겠고‥"

오분동 주민들은 현재 철도시설공단 측에 주민 집단이주와 공사 전면 중단 등을 요청한 상태로,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주민 집회 등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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