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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유치원 비리..파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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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국적인 이슈는 아마 사립 유치원 비리 문제일겁니다.

오늘 교육부가 사립 유치원 비리 문제와 관련, 국민 상식과 반하는 일인 만큼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감사로 밝혀졌던 모든 비리 유치원을 오는 25일까지 실명 공개하기로 하면서 또 한번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사립 유치원들도 각종 비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홍천의 모 유치원 이사장은 학부모가 낸 유치원비와 교육청 지원금 등 3천3백여만원을 본인 명의의 계좌로 넣은 뒤 유치원 교비 회계 계좌로 이체하면서 마치 유치원에 자신의 돈을 빌려주는 것처럼 차용증을 썼습니다.

교사들이 출산휴가 동안 받은 보수를 개인 계좌로 돌려받기도 했습니다.

강릉의 한 유치원 설립자는 본인 땅을 교육용 텃밭 등으로 사용하게 하고, 3천2백만원이 넘는 사용료를 받고,

본인 명의의 별도의 교육원도 만들어 교육비 명목으로 천5백60만원을 챙겼습니다.

심지어 교육원이 폐업한 뒤에도 540만원을 더 받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도 원장이 자신을 원장과 유치원 사무원으로 이중 등록해놓고 월급을 천만원씩 가져가는가 하면, 설립자가 교비로 개인차량에 주유하기도 하는 등 갖가지 비리 행위가 이뤄졌습니다.

◀브릿지▶
"강원도교육청이 2013년부터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는 모두 206건으로, 152개 유치원, 442개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적발 금액만 18억원이 넘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단순 행정착오를 비리로 몰아간다는 일부 사립 유치원들의 주장에 대해선 정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대다수 문제가 되고 국민들께서 분노하고 있는 것은 상식의 문제예요. 이건 회계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이게 되느냐 하는 문제들이죠."

또 현재 도내 사립유치원 지원금 비율이 73% 수준으로 타 시도에 비해 높은만큼, 투명한 운영으로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5일까지 모든 비리 유치원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또 한차례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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