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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금강산 가는 길 복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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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양구를 지나는 국도 31호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금강으로 가는 최단 거리 육로이기때문인데요,
양구군이 끊긴 도로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양구에서 이 길을 걸어보는 대회가 열렸는데, 백행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비포장 도로 양옆으로 단풍이 곱게 내려앉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이 길로 걸어서 금강산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전해지는 민통선 이북 국도 31호선구간입니다.

양구 동면 비득고개에서 방산면 하야교까지 31호선이 놓여졌던 길을 걸어보는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3천여명이 양구를 찾아 내금강에서 발원한 수입천 등 50여년간 민간인의 발길을 닿지 않은 경치를 즐겼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통일 논의도 오가는 만큼 참가자들의 기대도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너무 좋아요 공기도 너무 좋고 날씨도 좋고 단풍도 좋고 너무 좋아요...통일이 되어서 같이 금강산을 갔으면 좋겠어요. 전부 국민들 다 같이."

양구군도 최근 국도 31호선 복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양구를 거쳐 함경남도 안변군을 잇는 31번 국도는 내금강으로 가는 최단 육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구군은 복원이 완료되면 고성을 통한 외금강 중심의 금강산 관광에 더해 내금강 관광으로까지 다변화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원 비용은 6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구군 뿐만 아니라 도와 국가와 함께 협력을 하면 전 국민이 가장 가까운 내금강 장안사로 갈 수 있다는 그런 꿈이 해결될 겁니다."

국도 31호선이 끊긴 양구 월운리 통제선부터 북한 내금강까지의 거리는 30km 남짓.

남북 관계 청신호가 평화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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