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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묘 50만 그루 "이제 겨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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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강원도가 대북 경제제재의 적용을 받지 않는 사업으로 양묘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묘'는 상태가 건강한 양질의 묘목을 말합니다.

여) 연내에 북한으로 지원하려는 양묘만 50만 그루에 달하는데, 아직 북측의 대답이 없어, 당장 다가오는 겨울 나기가 걱정입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발아한 지 1~2년 정도된 어린 나무들이 하우스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외부 기온에 맞춰 환기도 시켜주고, 자동으로 물도 뿌려주며 애지중지 키운 묘목입니다.

모두 낙엽송과 소나무로 철원군에만 125만여 그루가 관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2년 키워서 지금 일정 규격이 돼서 70cm 정도 되어 있는 상태로, 지금 산에 갈 준비가 되어 있는 나무입니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던 최문순 지사가 연내 교류 1호 사업으로 꼽은 양묘입니다.

철원 통일양묘장과 동부지방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고성 양묘장 등에서 모두 50만 그루 정도를 북측에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양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년생 양묘의 경우, 올 가을에 심어 활착하지 못하면, 겨우내 동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50만 본이 못갈 경우에는 내수 조림용으로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북측에 제공하지 못하는 묘목은 저온 저장고에 보관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성 양묘장은 그나마 온실 등 동절기 대책이 있지만, 철원이 걱정입니다.

강원도는 급한 대로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철원에 저온저장고 신축에 나섰습니다.

강원도는 북측에 양묘 지원 의사를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stand-up▶
"도내에서 관리 중인 어린 나무들이 올해 안에 헐벗은 북쪽 산림에 식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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