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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팔로우/남> 대책은 또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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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G1뉴스에서는 양구지역 군 헬기장에 중형 헬기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군 당국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습니다.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도 주민과 군부대의 입장차는 여전한데요,

부대 이전은 커녕 보상도 없이 또 헬기만 들어와 소음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닌지 주민들의 걱정의 큽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양구군 양구읍 안대리입니다.

마을 한 가운데 항공대대가 길쭉한 모양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소음 피해는 물론, 마을이 쪼개져 같은 마을 안에서 길을 돌아가야 하는 등 각종 불편에 시달렸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소음 피해는 말로는 어떻게 표현이 안돼요. 상대방이랑 통화도 안돼, TV도 못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50년간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은 커녕, 주민 설명회도 없이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중형 헬기 확대 배치를 결정하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올해 12월까지 수리온 배치 계획을 예정대로 하겠다. 그리고 나서 환경성 검토 내년도 예산 세워서 하겠다. 이런 식의 답변이라면 해결점이 없어요."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 민관군 간담회를 개최한지 2달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변한게 없습니다.

간담회에서 구성하기로 했던 민관군 상생협의체는 현재 구성 인원과 규칙 등을 만드는 중인데,

17명의 상생위원 중 정작 안대리 주민은 단 한명만 포함돼 오히려 주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군부대 측은 양구군과의 회의에서 헬기가 들어오면 소음과 비산 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헬기 추가 배치를 강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헬기 추가 배치를) 안하는 게 아니고 지금 건축은 다해서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데 이런 상황은 주민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대체 어떤 방법이 없어요."

안대리 대책위는 군부대가 명확한 답변없이 시간만 끌고 있다면서, 생존권을 건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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