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효녀 가수'로 유명한 현숙씨가 전국 농촌지역을 돌며 십년 넘게 목욕차량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자비를 들여 지원한 차량이 벌써 16대라고 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가수 현숙씨는 지난 2004년부터 몸이 불편해 움직이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이동식 목욕차량을 지원해 왔습니다.

연평도와 추자도 등 외딴 지역을 돌며 지원한 차량은 지금까지 모두 16대에 달합니다.

특히 치매나 중풍 등으로 스스로 몸을 씻을 수 없는 농촌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세상이 좋다고(저렇게 좋은 차가 있어서?)"

올해는 인제와 횡성 지역에서 따뜻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노인들도 쉽게 올라탈 수 있도록 받침대가 있는가 하면,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차량 내부에 온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또 욕조의 재질도 부드러워 어르신과 봉사자들 모두 안전하게 목욕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도 이웃 어르신들을 돌봐 주는 차량 지원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터뷰]
"어르신들께서 거동을 못하시면 저희가 모시고 와서 할 수 있고 댁에 가서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기부된 이동식 목욕차량은 해당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기 목욕 봉사에 계속 사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명절 때 이렇게 와서 어르신들 가슴도 만져드리고, 안아도 드리고 머리도 감겨드리면 저희 엄마 피부 만지는 것 같아서 제가 굉장히 행복하고 좋아요"

G1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