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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 동계올림픽 6개월, "흔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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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확히 6개월 전, 세계인의 겨울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주개최지였던 평창 대관령 일대는 올림픽의 흔적이, 사실상 모두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림픽 유산을 남겨,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강원도와 평창군의 계획도 정부의 외면 속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월 9일, 세계인의 겨울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경제-문화-환경-ICT올림픽에 이어, 북한의 극적인 참가로 평화올림픽까지 구현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지구촌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정확히 6개월이 지난 지금, 올림픽이 개최됐던 평창 대관령 일대에서는 동계올림픽의 흔적을 사실상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은 허허벌판으로 변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관련 시설이 철거되면서 일부 중장비와 인부들이 남은 시설 철거와 주변 정비만 하고 있습니다.

매일 시상식과 올림픽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세계인들을 불러모았던 올림픽 플라자 역시, 덩그러니 국기 계양대만 남아 있습니다.

올림픽 유산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대관령에 볼 것이 없다, 올림픽 유산이 아무 것도 없다,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로서는 경제 활성화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중 남은 건물을 '올림픽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메인스타디움 일대를 레저스포츠 체험 공간과 전시, 공연이 가능한 뮤지엄 파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전체 예산 118억원 가운데, 정부에 요청한 74억원이 내년도 국비 지원에서 빠지면서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인터뷰]
"대통령께서 공약을 해주셨고, 또 정부가 추진했던 사업이기 때문에 마무리는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저희 강원도 입장에서는 하루 속히 빨리 새롭게 올림픽 유산의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터전을 만들어 가는데.."

3수 끝에 어렵게 따낸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들이 강원도의 허술한 정책과 정부의 외면 속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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