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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A> 폭염으로 썰렁한 여름축제..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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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외부활동 자체를 꺼리게 되는데요,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에 나선 강원도 여름축제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폭염 등 이상기후가 매년 반복될 것으로 보여, 여름축제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시급해졌습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더위를 피하려는 아이들이 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옵니다.

하지만 바로 옆 땡볕에 차려진 행사장은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부스도 곳곳이 텅 비었고, 사람들은 그늘막과 분수 앞으로 모여듭니다.

[인터뷰]
"선풍기가 곳곳에 있기는 한데 이렇게 천막 안에 들어와 있을 때나 쓸 수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도 저도 너무 죄송한데 두 대 밖에 없는데 애기 있다고 한대를 돌리는 게 쫌 죄송하더라고요. 그렇게 관광객들을 위해서.."

폭염 속에 열린 강원도 여름 축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개최된 양구 배꼽축제는 지난해 12만 명이던 방문객이 3만여 명으로 급감했고,

모레 끝나는 화천 쪽배축제도 지난해 4만 명에 육박했던 방문객이 어제까지 2만7천 명에 그쳤습니다.

◀stand-up▶
"강원도를 대표하던 여름축제들이 폭염에 맥을 못 추면서 축제 전반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폭염과 같은 재난 수준의 이상기후가 언제든 축제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무더위나 태풍, 집중호우 등 악기상의 영향을 덜 받는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관광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인터뷰]
"주간에만 할 것이 아니라 야간까지 포함해서 시간과 공간을 좀 더 확대해야만 여름축제가 가지고 있는 자연 조건에서의 약점,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땡볕에 축제장을 차린 공급자 중심의 행사 진행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만큼,

기상이변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강원도 축제의 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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