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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탕 바닷물' 양식업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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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기록적인 폭염에 바다도 끓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수온이 7도 이상 올라갔는데요, 양식업계도 비상입니다.

여) 특히 강원도가 주력하고 있는 명태 복원 사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찬물에 사는 명태를 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한민국 수산 연구의 제1과제, 명태 복원을 주도하고 있는 동해수산연구소입니다.

완전 양식에 성공해 3년째 명태를 키우고 있는데,

귀하신 몸 물 온도 맞춰 주기가 요즘 너무 힘듭니다.

한해성 어종이라 적정 수온이 7도인데 유입되는 바닷물은 28도입니다.

냉각 펌프를 최대치로 가동해 순식간에 20도 이상을 낮춰야 하는데,

과부하가 걸려 멈추기라도 하면 복원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현재 히트 펌프를 대용량으로 세대를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히트 펌프가 생명줄인데 이게 고장이 나면 큰 비상이 걸립니다."

멍게나 가리비 양식 어민은 출하를 포기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찬 40m 이하 깊은 바다로 양식 시설을 내려 피신시켰습니다.

육지에서 기르는 광어나 강도다리 양식장은 물고기 입장에서 보면 열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적정 수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물이 들어오는 데다 한낮 뙤약볕에 더 데워져 움직임도 없고 더러 배를 뒤집고 죽기도 합니다.

폐사율을 줄이기 위해 며칠째 먹이도 주지 못해 고기들은 살이 쪽 빠졌습니다.

[인터뷰]
"17에서 18도가 적정온도인데 온도가 너무 상승해서 29도에서 30도가 거의 다 되니까 폐사율이 아주 높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평년보다 바닷물 온도가 7도 정도 높다며 고수온 주의보를 최북단 고성까지 확대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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