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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황지천 복원 사업, 궤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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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 황지천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공사가 지난해부터 시작돼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기존 콘크리트를 걷어낸 수준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태백시가 사업 수정에 나섰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콘크리트와 건물로 가려져 있던 물길이 드러났습니다.

태백시가 지난해부터 370억 원을 투입해 황지연못에서 황지천에 이르는 옛 물길 840m를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는 공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55%.

1단계 116m 구간은 마무리됐고, 나머지 구간도 올해말 완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콘크리트만 걷어낸 도심 하천으로 변해버렸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황지연못에서 중앙로까지의 완공 구간에는 석축만 쌓여있고, 주변에는 조경수 몇 그루 식재된 게 전부입니다.

황지천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연못이구나'하고 지나치게 된다는 거죠. 사람들이 거기서 주차를 하고 걸어가고 이럴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굉장히 많은 돈을 들여서 했지만, 저희 엄마들이 쉽게 공원처럼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못되요."

이같은 비판이 이어지자 태백시도 대대적인 사업 수정에 나섰습니다.

생태 하천 주변에는 잔디를 식재하고, 물길 주변 녹지 조성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또, 낙동강 발원지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랜드마크 시설도 보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전 구간에 걸어가면서 볼 것이 별로 없다' 예전에 곳곳에 물레방아도 있고 했는데.. 그런 시설이나 사람들이 물길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그런 볼거리를 좀 만들면 좋겠다해서.."

시민들은 특히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황지천이 생태하천인 동시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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