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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A>학생 피해 4년동안 왜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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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G1 뉴스에서는 태백의 한 특수학교 교사가 수년간 지적 장애가 있는 여제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학교측은 4년동안 이같은 피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학교 체육관 등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9일 학교 진로 상담 과정에서였습니다.



"수업 중에 자연스럽게 졸업하고 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나봐요. 결혼하는 얘기에서 굉장히 흥미를 보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선생님이 질문 받는데 이상한 느낌을 받으신 거 같아요"

지난 4년동안 학교에선 이같은 피해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겁니다.

학교측은 상담교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학생을 살피지만, 특수학교의 특성상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교사의 재량이 크다보니,
피해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해명합니다.

상담이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제재할 수 있는 여건이 없어요. 자기(교사) 고유의 수업권, 아동 데리고서 자기가 지도해서 경기(대회) 좋은데 나가서 훈련도 시키고 하겠다는데.."

경찰 조사에서 A 교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추가 피해 학생이 없는지 전수 조사하고, 학교 측의 관리감독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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