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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평화 지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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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남북 평화시대에 발맞춰 강원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점검해 보는 연중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 도인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으로 평화시대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앞으로 전개될 남북교류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해야할 텐데요.

강원도 중심의 평화시대를 위해 현안과 해결 과제 등을 대주제별로 세분화해서 집중 점검합니다.

첫번째 주제로, 그동안 평화지역을 옭죄고 있던 규제 문제를 짚어볼 텐데요,

먼저, 도내 평화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들어봤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늘 경계에 사는 불안함을 느껴야 했던 주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평화 분위기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접경지'라는 이름 대신 '평화지역'으로 불리게 된 것도 반겼습니다.

[인터뷰]
"너무 좋죠, 평화가 되어야 서로가 살아나는 길이니까.

[인터뷰]
"남북평화가 이루어지면 다 좋은 거죠."

[인터뷰]
"기분이 좋죠. 너무너무 좋죠."

평화 시대에 가장 바라는 것은 지역별로 달랐습니다.

각종 규제에 묶여 수십년간 집수리 한번 못해보고 살아온 영서 주민들은 규제완화를,

영동에선 대북 관광 문제를 가장 먼저 풀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인터뷰]
"접경지역에서는 규제가 완화되어야 민통선도 좀 올라가고 그럼 좋죠"

[인터뷰]
"지나온 중에서 잘못된 거는 앞으로 시정해서 바꾸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금강산 왔다갔다 하면요 우리 먹고 사는데는 괜찮을 거 같아요."

[인터뷰]
"철도 관광이 있으면 아무래도 좋죠. 연계가 되면 장사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시니까."

하지만, 연일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부푼 기대와는 달리, 평화 시대를 그다지 체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북이 정말 핵을 폐기할까? 하도 많이 속아서 그런지 그게 궁금해요."

[인터뷰]
"딱히 이쪽 지역에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인터뷰]
"아직까지 결정도 안되고 이런 상태에서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여태까지 김정은이 한테 한두번 속았나요? "

평화지역 주민들의 뿌리깊은 불신을 씻고, 평화 교류 사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이번에야 말로 정부차원의 명확하고 확실한 규제개혁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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