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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장 선거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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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가 동해시장 선거입니다.

현역 시장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정책과 인물 대결 보다는, 선거전이 폭로와 비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벌써부터 선거 후유증이 걱정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자유한국당 이철규 도당 위원장이 동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달 초 일부 당원들이 무소속 심규언 후보를 지지한다며 도당에 제출한 탈당 신고서를 조사했더니,

일부 허위와 조작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943건의 탈당신고서 가운데 26% 정도는 당원이 아니었고,

당사자조차 탈당 사실을 모르거나, 필체가 같은 서류가 상당수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선에 문제가 있어서 당원이 탈당한 것처럼 연출된 이벤트였다며, 배후를 찾아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본인의 동의 없이 탈당서를 위조하여 제출하는 행위는 정당법과 형법에서 금지하는 탈당 강요금지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업무 방해에 해당합니다."

이에 맞서 무소속 심규언 캠프는 강압, 과잉 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집단 탈당은 선거 때 종종 있는 일인데 동해에서만 경찰이 이례적으로 강압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탈당계 외에도 시장의 SNS 홍보 자료 출처, 공무직 채용 등에 대해 동시 다발적으로 수사가 벌어지고,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정권에서도 보지 못한' 경찰의 선거 개입이라며, 고위직 경찰 출신인 이철규 의원과의 연관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량한 시민의 직장과 영업장에 찾아가고 심지어는 가정집으로 그리고 아이들 교육장까지 찾아가 구속 운운하는 협박성 발언을 하며 자유한국당 탈당의 배후를 밝히라며 강압 수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 현직 국회의원과 현직 시장 출신 후보가 난타전에 나서면서 선거 후 지역에 적잖은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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