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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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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 지역이 많은 강원도에는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문닫을 처지에 있는 작은 학교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6년째 학교 벽면을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입혀 주는 재능기부자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기슭과 강기슭이 만나는 곳, 전교생 29명의 작은 농촌 초등학교가 한 척 배로 변신했습니다.

닻과 노란 조타실, 스크류까지 달았습니다.

페인트를 칠하기 전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너무 달라진 학교 모습에 아이들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파란색으로 변해서 좀더 시원해 보이고 친구들하고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은 학교 벽면에 형형색색의 색을 입힌 주인공은 양양과 강릉에서 도색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재식 씨입니다.

문닫을 날만 기다리고 환경정비는 꿈도 못꾸는 작은 학교들의 현실이 안타까워, 지난 2013년부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작은학교 통폐합이 급진적으로 진행이되니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한 곳 두 곳 칠해주다보니 5년 사이 13개 학교가 새 옷을 입고 재탄생했습니다.

학교들마다 전부 다른 디자인으로 지역과 학교 특색을 살렸습니다.

페인트 값이며 인건비는 모두 김재식씨가 부담해 지금까지 들어간 돈만 3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엔 강원교육희망재단에 학교 외벽 디자인과 관련된 지식재산권을 양도하기도 했습니다.

김씨에게 앞으로 계획을 물었더니, 따뜻하고 소박했습니다.

[인터뷰]
"저에게 있어서는 선물을 주고 싶은 심정인데..더 많은 아이들한테 더 많이 주고싶은 그런 바람입니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김씨의 기부를 돕기 위해 올해 도색작업이 예정된 4개 학교의 작업에 드는 페인트 비용을 전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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