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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여B>대학 축제 주점 "술 안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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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을 맞아 도내 대학가마다 축제 시즌에 접어들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대학 축제의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정부가 법 위반을 이유로 캠퍼스 내 술 판매를 자제시킨건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분분합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흥겨운 음악과 함께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대학교 축제.

그런데 예년과 분위기가 다릅니다.

캠퍼스 곳곳에서 운영되던 주점이 올해는 고작 3곳뿐입니다.

또 메뉴판에는 맥주와 소주 등 주류 항목이 사라졌습니다.

◀브릿지▶
"이런 변화는 교육부가 이달 초 법 위반을 근거로, 축제기간 학생들의 주류 판매를 자제시키면서 시작됐습니다"

면허 없이 술을 팔면 주세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는 국세청의 방침 때문입니다.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주점이라는 매력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걸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한다는 것에서 좀 아쉬운 것 같아요. 대학생 술 문화는 사람들이 축제밖에 솔직히 즐길 게 없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음주를 하면 솔직히 사고가 생길 수 있잖아요. 주점에서 술을 안 파니까 사고도 줄이고..주점 말고 먹거리 장터를 만들어서 활성화시키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술판매는 사라졌지만, 테이블마다 술잔이 오가는 등 음주 문화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대학 총학생회는 주점 분위기를 내기 위해, 외부에서 술을 사오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따로 어차피 편의점에서 사 먹으니까 저희는 딱히 상관없는 거 같아요"

축제를 앞둔 다른 대학들도 '술 판매 없는 축제'를 치르기로 하거나, 주변 대학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캠퍼스 낭만과 과도한 음주문화 근절 사이에서, 술 없는 대학축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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