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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여> "분필 칠판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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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와 교실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이런 녹색 칠판과 분필일 겁니다.

이제 수업시간 틈틈히 칠판 지우개 털어오던 기억이 옛 추억으로 남게 됐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올해 안에 분필 가루가 날리는 일반 칠판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업이 한창인 교실,
교사가 칠판에 수업 내용을 적어 내려갑니다.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 수업 도중에도 몇 번씩 칠판을 지우고, 그때마다 분필 가루가 날립니다.

[인터뷰]
"제가 최근에 성대결절이 걸렸거든요, 미세 먼지 탓도 있겠지만 분필가루를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마시다보니까 먼지에 되게 민감하게 반응해요."

수업이 끝나면 다음 수업 준비를 위해 당번 학생이 분필 가루를 털어냅니다.

◀브릿지▶
"아직도 도내 전체교실의 40%는 이렇게 분필 가루가 날리는 칠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449개 학교 5천200 개 교실의 일반 분필 칠판 전부를 가루가 날리지 않는 칠판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석고가루가 섞인 분필 가루를 학생들이 마시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때문입니다.

추경에서 추가확보한 42억원을 더해 52억 5천만원이 투입됩니다.

[인터뷰]
"교육부에서 올해부터 5년 동안 교체 추진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저희 강원도교육청에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안에 모두 완료하는 계획으로 칠판 교체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얗게 분필가루가 날리던 교실이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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