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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남> 봄철 등산 낙석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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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을 맞아, 많은 분들이 산을 찾고 있는데요.

봄 산행은 안전하겠지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는 시기여서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가볍게 나섰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가파른 절벽을 밧줄에 의지한 채 누비고 다닙니다.

손으로 굴리고, 발로 밀어내자, 돌덩이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큰 바윗덩어리는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핀을 박고 와이어로 세 겹 네 겹 묶숩니다.

등산객에게 떨어질 수 있는 돌과 바위를 미리 제거하는 겁니다.

[인터뷰]
"해빙기 기간에는 지반이 약하다보니, 낙석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에서도 산악단체와 함께, 낙석 예방 점검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겨우내 바위 틈에 있던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낙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입니다.

◀브릿지▶
"낙석은 떨어지면서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이런 돌만 사람이 맞아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설악산에서 발생한 낙석사고는 모두 161건.

3월 18건, 4월 24건, 5월 16건으로 봄철이 월 평균 13.4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설악산은 낙석 위험구간이 전국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60곳에 달하고, 흘림골과 천불동계곡, 십이선녀탕 계곡 등 명소에 집중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안전한 탐방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탐방객 여러분들이 공원을 탐방하실 때, 낙석발생 위험표시 지역 등을 지나실 때는 안내에 따라 많은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낙석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위험이 큰 설악산 등 5개 국립공원에 자동 낙석계측기 44대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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