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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중징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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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G1뉴스에서는 지난해 철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장애아동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자가 2,3차 피해에 노출된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감사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일자, 교육청이 재감사를 했는데,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 교장, 교감 뿐만 아니라 일부 교사들이 학교폭력을 은폐. 축소하려고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교육청의 감사 내용을 요약하면,

뇌병변 장애를 가진 A군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신체.언어적 괴롭힘을 당해 당시 같은 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A군 어머니가 학교폭력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교장이 만류해 신고가 지연됐고,

그래도 신고를 하자 교장과 교감 등이 조직적으로 학교폭력을 축소. 은폐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이 학교 B교사는 동료교사이던 A군의 어머니를 성희롱, 성추행 가해자로 신고하기도 했는데,

교장이 B교사에게 성희롱 신고를 하도록 부추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것 역시 학교폭력 신고를 취하하거나 합의를 하게 할 목적이었던 걸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교사는 A군의 어머니와 관련된 허위 성희롱 상담일지를 만드는 등 추가 위법 사항도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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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은 핵심 혐의자인 교장과 교감, B교사는 중징계, 나머지 가담하거나 방조한 3명은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장 등이 크게 법을 위반 했다고 볼 수 없다'던 지난해 11월 1차 감사 결과와는 정반대로, 교장에게 적용된 혐의 내용만 9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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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감사 과정에서 피감사인들 다수가 공모하고 허위 진술을 해서 감사가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감사를 통해 관련자 다수의 부당한 공모와 음폐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인데 오히려 성희롱 가해자로 몰리면서 9개월동안 길고 고통스러운 싸움을 해온 피해학생 어머니는 소감조차 말하지 못했습니다.



"눈물 흘리는 장면"

같은 사안에 대해 같은 기관에서 한 감사인데 재감사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오면서, 교육당국의 감사에 대해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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