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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공금 유용‥도 체육회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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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체육회가 각종 비리로 내부 운영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말 강원도가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공금을 유흥업소 등에서 흥청망청 쓰고, 직원 간 갑질 행태까지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체육회 직원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2년동안 주점과 노래방 등에서 법인카드로 백 50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인카드는 공금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법적으로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도, 아무 거리낌 없이 써 온 겁니다./

/도 체육회 직원 B씨는 법인카드로 청소기와 블루투스 이어폰 등 50만 원 상당의 사적인 물품을 구입했고,/

C씨의 경우 카드 사용내역을 조작해 4백만원 가까이 개인 식사비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는 해당 금액을 전액 회수하고, 징계부가금을 징수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감사 결과 예산의 부당한 사용은 물론 상급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체육회 직원들은 해외연수를 떠날 때, 각종 음식 재료와 밥 등을 챙겨가야 했고, 상급자가 지시하면 언제든지 요리해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화로 치킨이나 담배 등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고 비용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가해 당사자들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강원도는 다수 직원들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우월적 직위를 이용한 부당한 지시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밖에도 출장 중 골프를 치거나, 여비를 부풀려 부정 수령하는 등 도 체육회 내에서 모두 16건의 비위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번 특별감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이것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강원도체육회가 더욱 투명하고 도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체육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도는 또 다른 비위행위가 있었는지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도 체육회에 대해 정기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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