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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브리핑>단체장 무소속 출마 "러시 or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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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현직 단체장들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각자 표면적인 이유는 다르지만 대부분 당 '공천'과 무관하지는 않다는 분석입니다.

공천이 쉽지 않아 살 길을 모색한다는 건데, 이번 선거에서 과연 무소속의 파괴력이 있을까요,
홍서표, 백행원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터]
현직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에 불을 당긴 건 심규언 동해시장입니다.

/심 시장은 "지역구 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해, 경선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탈당과 무소속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자유한국당 도당은 "당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규호 횡성군수도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한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돼 항소심이 진행 중으로, 도덕적 흠결이 있는 후보는 배제한다는 당의 공천 원칙에 따라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아직 무소속 신분인 김양호 삼척시장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김 시장은 "민주당 입당을 고민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척은 과거부터 보수 텃밭으로 분류됩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김동일 도의장은 철원군수에 출마합니다.

김 의장은 "정당과 국회 중심 보다 군민 중심"을 강조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불투명해진 "경선 통과"에 대한 부담때문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경선을 둘러 싼 이런저런 이유로 무소속을 결심하면서 선거판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백행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터]
단체장이나 도의장의 무소속 출마를 두고 정가에서의 계산은 엇갈립니다.

현역 프리미엄을 무기로 상당한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아직은 조직 선거이기 때문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습니다.

[인터뷰]
"무소속이라는 것이 어떤 특정한 이념이나 정책을 가지고 대안으로서 나온 것이 아니라 기존의 당내 문제, 권력구도 또는 공천에 대한 불만 이런 것으로 불거져 나온다면 생각보다 그렇게 임팩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기는 일단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 당 조직을 앞세운 선거 바람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김양호 삼척시장과 이병선 속초시장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경우를 성공 사례로 꼽습니다.

하지만 당시 선거를 들여다보면, 두 시장 모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뒤에서 지원을 해준 선거였습니다.

기존 정당정치와 정치권에 실망한 유권자가 대안으로 무소속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도 있어, 향후 선거 막판까지 당을 넘어 인물론을 강조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stand-up▶
"무소속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 일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선거 초반부터 공천을 둘러싼 잡음으로 정치판이 시끄러운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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