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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SRF 열병합발전소 "치열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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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원주지역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SRF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놓고, 원창묵 시장과 김기선 국회의원이 1대 1 토론회를 벌였습니다.

여) 사업을 추진해 왔던 원창묵 시장과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해 온 김기선 의원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토론회는 SRF 열병합발전소의 사업 포기 주체가 누구냐 라는 문제로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김기선 의원은 사업자가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원주시는 막을 방법이 없다며, 원 시장의 사업 포기 선언은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사업자로 하여금 사업 포기 선언을 하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지방선거 최대 걸림돌을 회피하기 위한 미봉책이라고 시민들로부터 비난받지 않겠습니까."

원창묵 시장은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업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왜 사업자에게는 포기를 요구하지 않았냐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
"포기를 선언했더니 이제와서는 포기하는 것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사업자가 해야한다 그러면, 여지껏 왜 저보고 포기하라고 했는지, 이게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면 어떻게 저한테 포기하라는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양 측은 열병합발전소 포기로 인한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자의 매몰 비용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원 시장은 열병합발전소는 화훼단지에 열을 공급하는 필수 시설인 만큼, 사업을 포기한다면 사업자가 투자한 매몰비용에 대한 대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고,

김 의원은 열병합발전소와 화훼단지는 별개의 사업으로 봐야 하는 만큼, 개인 사업자의 매몰비용문제를 원주시가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SRF의 환경성 논란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김기선 의원은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 모두 폐기물인데, 폐비닐은 된다는 건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따져 물었고,

원창묵 시장은 SRF는 이미 정부 조사에서 오염물질 배출이 낮은 연료임이 입증됐다며, 친환경 에너지가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게 가장 신빙성 있는 SRF와 관련돼 있는 미세먼지 배출 자료입니다. 앞의 자료와 거의 같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산업폐기물, 이것이 SRF를 주로 발전소에서 태우는 겁니다."

[인터뷰]
"경유차 70대 분에 해당한다는 건 2016년도 통계 자료고, 2017년도 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한 양은 따져보니까 경유차 37대분입니다. 그리고 법적으로 따지면 거의 1/100 수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양 측은 그러나, 화훼특화관광단지는 추진돼야 하고, 환경성과 사업성이 보장된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데는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잠시 뒤 저녁 8시 55분부터 60분간 G1 강원민방을 통해 방송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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