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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여> 30cm 폭설 '반가운 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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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 절기상으로는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인데, 동해안엔 큰 눈이 내렸습니다.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산불 위험과 식수난에 시달리던 주민들에겐 정말 반가운 눈이었는데요,
아름다운 설경은 덤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관령 자락은 안개가 찍고 눈이 인화한 흑백사진입니다.

선자령은 그 이름처럼 신선이 노닐 듯 고요하고,

적송 가지엔 눈이 수북이 쌓여 바람도 무게를 거들지 못합니다.

낮 볕이 들어서야 흰 눈 속에 푸른 잎이 드러나고,

원색의 등산객들이 몰려들어 이른 봄 설경을 완성합니다.

[인터뷰]
"설경이 정말 남의 나라 갈 필요 없이 여기가 정말 좋고,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한 경치가 가득 있으니까 좋기는 한데 지금 선자령까지는 못가서 조금 아쉽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낮까지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진부령에 33cm, 미시령에 28cm 등 산간 지역엔 3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도심엔 함박눈은 없었지만 40mm가 넘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Stand-up▶
"오랜만에 눈 다운 눈이 내리면서, 10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을 겪던 영동 지역 주민들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해갈까지는 부족하지만, 바닥을 드러냈던 속초 지역 상수원 쌍천에 다시 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속초시는 지난달 6일부터 한 달 동안 계속됐던 제한 급수를 내일(6일) 풀기로 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고, 오는 8일쯤 또 한 번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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