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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차관급 회담, 올림픽 참가 세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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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올림픽 참가 결정으로 방문단 경로와 남북 단일팀 등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오늘 남북한 실무회담이 열려 세부 사안들을 집중 협의했는데,

여전히 단일팀 추진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최문순 지사는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올림픽 참가 언급 등으로 상황은 급진전됐고, 남북은 세부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9일에 이어 세번째로 만난 남북 실무진은 북한 방문단의 경로와 체류비 부담, 개회식 공동입장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명실상부하게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책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응원단 230여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 경로는 개성공단 운영에 이용하던 경의선 육로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관광 육로 활용을 기대하던 강원도와 고성지역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입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올림픽 참가 규모 등은 조율되고 있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을 포함한 인터넷 상에서는 단일팀 추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셉니다.

우리 선수들의 출전권을 빼앗고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정부는 기존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인터뷰]
"올림픽에 집중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걱정하게 됐다. 단 몇 명만 뽑으라면 모르겠지만, 만약 북한 선수 10명을 뽑으라면 그건 너무 힘들 것 같다."

이번 남북 실무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최종 조율을 거쳐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주재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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