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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완벽한 경기장 '준비 완료' + <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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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이 한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동계올림픽 기획보도 순서에서는,

하늘에서 바라본 올림픽 경기장의 모습과, 그동안 대회 준비를 위해 투입된 올림픽 예산 등을 연속 보도합니다.
먼저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펄럭이는 만국기 사이로 빙상 클러스터가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피겨와 쇼트트랙이 열리는 아이스 아레나는 김연아의 점프처럼 이음매 없이 눈 덮인 듯 매끄럽습니다.

두 종목에 맞춰 얼음 두께를 바꾸는 마법 같은 첨단 공법이 숨어 있습니다.

국내 최초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은 하키 퍽을 닮았습니다.

최고 인기 종목 답게 경기장과 관중석 간 거리가 1.6m에 불과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37,846㎡의 초대형 스피트 스케이팅 경기장은 기둥 없이 올린 국내 최대 건물입니다.

규모와 시설, 얼음까지 IOC와 빙상 연맹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강릉 빙상 클러스터와 KTX로 금세 연결되는 평창엔 설상 경기장이 새로 단장했습니다.

일찌감치 완성된 알펜시아의 스키점프대는 평창의 도전 정신을 새긴 올림픽의 상징이 됐습니다.

썰매 종목을 치를 슬라이딩 센터는 첨단 기술력의 결정체입니다.

16개 굽이는 이미 '악마의 커브'로 불리며 최고의 박진감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자동화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40%대로 줄여 기술력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스키의 발상지인 발왕산 기슭엔 동계올림픽의 꽃 알파인 경기가 열립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28개 슬로프 가운데 레인보우와 실버 등 6면이 올림픽에 사용됩니다.

모든 준비는 끝났고, 이제는 2월 9일입니다.

문화, 환경, 평화, 경제, IT라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다섯 목표를 형상화한 올림픽 플라자에 성화가 타오르면 온 세계가 우리를 주목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홍)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준비에도 많은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1/ 특히 경기장 건설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돈이 쓰였는데요.

김 기자, 전체적인 예산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2/ 김) 예. 총 사업비만 14조 2천257억 원 입니다.
올해 정부 예산 429조의 3%가 조금 넘고, 강원도 예산 5조6천억 원 보다는 2.5배가 많습니다./

3/ 세부적으로 좀 보면, 교통 인프라 확충에 가장 많은 9조4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지난해 개통한 서울~강릉 KTX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이 주요 교통망인데요.

철도와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에 8조2천억 원, 그리고 국도와 지방도·군도 등 접근도로 확충에도 각각 6천600억 원과 5천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홍) 경기장 건설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들었을 텐데, 얼마나 투입됐습니까?

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모두 12곳으로, 이중 6곳이 신설됐고, 나머지 6곳은 보완 또는 기존 시설을 사용합니다.

4/ 특히 빙상경기장 신설이 많았는데요.

7천600석 규모의 스피드스케이팅장은 천323억 원이 들었고요, 쇼트트랙과 피겨 대회가 열리는 아이스아레나 역시 만2천석 규모로 천34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남자 아이스하키가 열리는 강릉 하키센터는 천123억 원, 여자 아이스하키가 개최되는 관동 하키센터도 627억 원이 들었습니다.

정선 알파인스키장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도 각각 2천64억 원과 천140억 원의 예산이 소요돼서, 모두 8천958억 원이 사용됐습니다./

홍) 선수촌과 미디어촌, 개폐회식장 등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들었을 텐데, 지원 시설에는 모두 얼마의 예산이 들었습니까?

5/김) 지원 시설 중에는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설에 가장 많은 7천800억 원이 투입됐고,

개폐회식장과 국제방송센터 신축에도 각각 천183억 원과 945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홍) 대회 운영비도 만만치 않다면서요?

6/김) 예. 지난 2010년 비드파일에는 2조2천억 원에서 조금 빠졌는데, 4차에 걸친 IOC와의 협의를 거치면서 조금씩 늘어나, 최종 비용은 2조8천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홍) 김 기자!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면서 올림픽을 치르고 나면 강원도가 빚더미에 휩싸인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어떤가요?

김) 일단 그런 걱정은 기우인 것 같습니다. 강원도 예산은 대회관련 시설에 들어갔는데, 총액이 3천400억 원으로, 시설 예산의 3%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경기장 등 시설 사후활용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이 강원도로 온다면, 추가적인 재정 투입이 불가피해 강원도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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