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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소방관 한명, 혁신도시 2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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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 화재 참사와 양구 군부대 버스 추락 등 최근 대형 사고들이 잇따르면서,

구조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면적이 넓은 강원도의 소방 인력과 장비 여건은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요,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소방관 한사람이 책임지는 면적은 평균 6.11㎢.

원주 혁신도시 2개를 합쳐 놓은 넓이입니다.

전국 평균 2.23㎢의 3배에 육박하고, 서울지역 0.09㎢ 보다 68배나 넓습니다.

[인터뷰]
"(소방관 배치가) '인구 수에 비례만 할 것이 아니라 1인당 소방관이 담당하는 면적도 고려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포터]
현재 강원도소방본부에 소속된 소방관은 2천900여명.

법정기준 4천500여명의 64%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지난 2007년 천600여명이던 것이 10년 만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브릿지▶
"최근 군부대 버스 추락사고가 난 양구지역에는 5대의 구급차와 10명의 구조인력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구급차 한대당 3명의 운용인력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최소 5명 이상 인력 보강이 필요한 셈입니다."

[리포터]
사상자가 10명이 넘는 사고가 났을 때 단독대응은 꿈도 못꾸는 상황인 겁니다.

지난 2일 양구 군부대 버스 추락 사고 당시도, 담당 소방인력으로는 구조가 어려워 군부대와 보건소, 지역 병원 등 여러 기관이 총출동 했습니다.

강원소방은 앞으로 5년 동안 2천여명의 소방관을 확충해 법정기준 인력을 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예를 들어, 하루 출동인원이 3명에서 6명 정도로 증원이 되니까, 그 정도로 소방서비스가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리포터]
하지만 예산 문제로 매번 소방 인력 충원은 지지부진해 법정 기준을 조기에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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