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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동해안 "겨울 가뭄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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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된 겨울 가뭄으로 동해안 지역 물 사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조만간 비나 눈이 내리지 않으면 제한급수가 불가피하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고조돼 영동 시.군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길게 뻗은 하천이 온통 자갈밭으로 변했습니다.

속초시 생활용수의 90%를 공급하는 쌍천이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습니다.

쌍천 취수장 수위는 7.4m로 비상취수원 가동까지 0.4m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속초지역 강수량은 9.9㎜로 평년의 26%에 그쳤습니다.

◀브릿지▶
"속초시가 만성적인 물부족 현상을 겪는 건 쌍천이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해 물을 저장하지 못한채 그대로 바다로 흘려보내기 때문입니다."

속초시는 설악동 집수정 3곳과 함께 학사평 저수지 등 6개의 암반관정을 가동해 하루 8천톤의 물을 추가 취수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절수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 시는 무강우 61일째로 겨울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물 절약 안내문을 배부해 절수운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속 홍보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다른 시·군의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 한달 간 강릉의 강수량은 5.5㎜, 동해는 4.0㎜로 비나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건조특보도 두달째 이어져 산불위험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달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11월 말부터 한 달넘게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인 8일경에 강원도 전체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 때까지는 건조특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2000년 들어 모두 6차례 제한급수를 했고, 강릉시도 지난해 가뭄으로 해수욕장 개장까지 연기하는 등 동해안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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