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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행 KTX 여행객 동행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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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지난주 개통한 서울~강릉 KTX가 연일 90%가 넘는 예매율을 보이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돼,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심리적 거리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강릉행 KTX를 탄 승객들은 과연 어떤 변화를 느끼고, 또 여행 패턴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요.
G1취재팀이 KTX 여행객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먼저, 김아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릉행 KTX가 개통한 지난 22일 오전 청량리역.

10시 20분 열차를 예매한 여행객들이 줄지어 탑승을 시작합니다.

장진수씨는 친구들과 함께 별 계획없이 자유롭게 떠나는 '무작정'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열차표 예매는 스마트폰 어플로 끝냈고,

별다른 짐이 없어 몸도, 마음도 가볍습니다.

물론 강릉 여행은 처음이 아닙니다.

버스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떠났던 지난 여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강릉이 예전에는 꽤 멀고 서울에서 가기가 쉽지 않고 운전하기에 부담되는 거리였는데, 다른 것보다 제가 운전을 안 해도 되고, 빠르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창 밖으로 펼쳐진 설경은 기차 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묘미.

좌석마다 꽂혀 있는 강원도 관광 안내 책자를 함께 보며, 즉석에서 행선지를 정합니다.



"템플스테이는 몰랐어 이거. 괜찮은 것 같은데. 월정사도. 어~"

34개의 터널을 통과하고, 만종과 횡성, 진부역 등 6개 역을 거쳐 강릉역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35분.

피서철 버스 탔을 때보다 2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열차에서 내린 장씨 일행은 렌트카부터 찾았습니다.



"OO같은 거 조그마한 차 있잖아요. 그런 것 없어요? (그런 건 5만원). 사실 저희가 익숙치 않아서 주차가 항상 어렵잖아요"

고민 끝에 택시를 선택했습니다.

평창에 가서 스키를 타기로 해, 다시 강릉으로 돌아와 차를 반납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로 결정한 겁니다.

아직 지역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나 시티투어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긴 했지만,

이동 시간이 적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그 때는 오면서 거의 한 4시간 반 가까이 걸렸고요. 지금은 한 시간 반만에 주파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안 좋은 점은 강릉역 주변이 발전이 되지 않다 보니까 이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아쉽습니다"

서울~강릉간 KTX의 성탄절 연휴 누적 이용객 수는 5만9천74명으로, 94%의 예매율을 기록했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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