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시골 학교 마칭밴드 "꿈을 키워요"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절도 있고 웅장한 리듬의 '마칭밴드' 연주,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원주의 한 농촌 초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마칭밴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 속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앙상블의 현장, 최돈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터]
강렬한 붉은색 상의를 입은 아이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체육관을 가득 채우는 웅장한 악기 연주와 절도 있는 움직임.

귀래초등학교 '마칭밴드'입니다.

전교생이 70여 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모두가 연주자입니다.

전문 연주가들도 어렵다는 마칭밴드에 도전한 아이들은 일주일에 세번 씩 방과 후에 모여, 앞으로 있을 공연을 위해 각자의 악기들과 씨름합니다.

[인터뷰]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가 아닌데 학교를 통해서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마칭밴드를 하면서 무대에 나가서 연주를 하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좋아요."

[리포터]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적은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을 찾는 교육.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의 하나로,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집중 교육을 받으면서 친구들과의 호흡도 더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친구들이랑 많이 가까워진 것 같고 뭔가 제가 잘하는게 하나 더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리포터]
이런 노력 끝에 지난해 열린 전국 마칭밴드 경연대회에서 초등부로는 도내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꾸준히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께 대형을 만들고 음악을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간의 호흡, 배려, 협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성취감과 자존감이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색다른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작은 학교 학생들이 숨겨진 재능은 물론,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