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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스크립스 유치 8년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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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 하면 아직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8년 전 강원도가 춘천을 신약 개발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유치한 세계적 생명의학 연구소인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결국, 세금 퍼주기 논란까지 일자 연구소측이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는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스크립스 코리아항체연구원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세계적 생명의학연구소인 스크립스 연구소의 해외 최초 분원입니다.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 스크립스 연구소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해 2009년 강원대에 문을 열었습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매년 각각 10억원씩 10년간 200억원을 지원하고, 강원대는 50년간 연구 공간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문을 연지 8년이 넘도록 외부에 성과가 알려지지 않자 지역사회에서는 세금 퍼주기라는 비난까지 일었습니다."

유치 과정에서 법령을 무시한 편법지원을 했다며 감사원 감사도 받자,

속빈 강정이라는 부정적 여론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오늘의 성과보고회가 저희 연구원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좋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황반변성 안과질환 치료 항체를 개발해 국내 기업에 67억원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51억원 상당의 정부 연구과제 10건을 따내고, 5건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9건의 특허 등록과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SCI급 논문 24건을 게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연구소 출신 인력 23명이 학교와 연구소, 기업체에서 교수와 연구원으로 활동해 인력 양성에도 노력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지역사회에 계시는 여러 학계에 계시는 분들이나 지역 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일을 해서 지역 내에 여러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구도들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안에 5개 이상의 항체 의약품을 개발해 수 조원대의 경제파급 효과를 내겠다는 처음 약속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또, 연구원을 100명까지 늘려 2019년부터 독립적인 항체 신약연구기관으로 활동한다는 목표 역시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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