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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 '가상화폐 채굴장'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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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 없이 누구나 사이버 공간에서 발행할 수 있는 가상화폐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최근 도내에도 '채굴장'이라고 불리는 가상화폐 생산장이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가격변동성이 매우 크고 위험성이 높은 반면에 보호장치가 없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9월 말 홍천에 6천 600㎡ 규모의 가상화폐 채굴장이 들어섰습니다.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생산하는 800여대의 컴퓨터가 24시간 내내 가동되고 있습니다.

두달 가까이 운영됐지만 가상화폐 생산량은 비밀에 붙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3만대의 컴퓨터를 추가로 설치해 가상화폐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추운 지역이 대용량 컴퓨터 가동에 필수적인 냉방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첫째는 (홍천의)연평균 기온이 국내에서 가장 낮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저희 본사와 서울에서 가까운 곳을 채택하다 보니 강원도 홍천으로 하게 됐습니다."

가상화폐는 컴퓨터 알고리즘 연산이라는 아주 복잡한 과정을 통해 생산되지만,

반면에 거래는 온라인상에서 개인간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브 릿 지▶
"높은 자유성과 투명성으로 차세대 화폐로 주목 받으며, 현재는 올해 초보다 10배 넘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89만원에서, 5개월만에 200만원을 돌파했고 현재는 천 100만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8조원 수준.

코스닥의 일일 거래대금과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편리성과 미래 실용성은 동의하지만,

현재의 극심한 가격 등락과 투기양상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시장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상화폐는 법정통화가 아니므로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정부도 가치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가상화폐 거래가 무분별하게 이뤄질 경우 금융거래질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가 과열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관련부처들과 가상화폐 TF를 개설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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