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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대암산 '생태 보고'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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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인제 대암산에서 수달과 산양 등 멸종위기 동물이 잇따라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청정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인데요.

인제군이 대암산 동.식물을 중심으로 생물자원 도감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하얗게 눈이 내린 인제 대암산.

인적이 닿지 않은 산길 위로 삵이 등장했습니다.

G1취재진이 촬영을 위해 가까이 다가서자, 살금살금 걸어가더니 금세 자취를 감춥니다.

삵은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입니다.

◀브릿지▶
"방금 지나간 삵의 발자국이 이렇게 눈길 위에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생태축을 이루고 있는 대암산은 인적이 드물어, 최근 멸종위기 동물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암산 계곡에는 멸종위기 1급 수달이 살고 있습니다.

어미 산양이 새끼와 함께 거니는 모습도 무인카메라에 찍혔습니다.

담비, 하늘다람쥐 등 인제군이 지난 3월부터 대암산에서 발견한 멸종위기 동물만 5종에 달합니다.



"인위적 간섭도 없어서 생태적으로는 좋은 지역이죠, 거기가. 그렇게 좋은 데가 개발과 같은 인위적인 간섭이 가해지면 동물들이 살 수 있는 여건이 없어지죠"

대암산은 생태 환경의 보고입니다.

용늪은 국내 최초 람사르 습지로, 삿갓사초와 산새풀, 금강초롱 등 250종이 넘는 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탐방도 제한돼 있어, 진입하려면 산림청, 환경부,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인제군은 대암산 생태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환경 자료집과 교육용 등으로도 쓰기 위해 다음달 생물자원 도감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인제군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생물종에 대한 목록과 종 전부가 기입이 되고요. 이것을 활용해 지자체에 있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배포해서…"

인제군이 조사한 결과, 인제지역에 멸종 위기 동.식물 64종을 포함한 7,047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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