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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 LNG 전환‥삼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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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신규 건설중인 화력발전소 가운데 삼척과 충남 당진 두 곳에 대해 석탄 연료의 LNG 전환을 요구해왔는데요.

당진화력 사업자가 LNG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삼척 화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가 정부의 LNG 전환 요청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당진 화력발전소 사업 시행자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조건부 LNG 전환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시행자측은 LNG로 전환할 경우 매몰비용을 줄이기 위해 발전 용량을 높이고, 기존 부지는 다른 용도로 쓰는 방안 등을 정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진의 경우 발전소 건설 반대 여론이 높은데다, 석탄발전소 밀집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도 심각해, LNG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브릿지▶
"당진의 LNG 전환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삼척 포스파워는 LNG 전환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포스파워 측은 현재까지 5천600억원이 이미 투입돼 정부의 손실 보전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LNG 전환시 새 부지 물색과 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당진 사업자의 경우 SK가스 외에도 공기업과 국책은행이 주주로 참여했지만, 삼척은 100% 민간 발전사가 맡고 있어 매몰비용 부담은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연료 전환하게 되면 기존 투입된 5천600억원이 매몰되고, 향후 운영 시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연료전환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삼척화력발전의 경우 주민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고 향후 부지 활용 대책을 찾기 어려워, 정부가 기존 사업 계획을 승인해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제가 너무 어렵다보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전소 유치 운동에)참여했고, 청년 일자리를 위해서라도 꼭 들어와야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통해 삼척과 당진의 연료 전환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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