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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종업원 해고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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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각종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지역 상권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려운데 내년부터는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돼, 자영업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명동의 한 음식점.

한창 붐벼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가게 안은 텅 비었습니다.

긴 불황에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까지 겹쳐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주인과 아르바이트까지 5명이 함께 일하다, 장사가 안돼 종업원 2명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는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최저임금까지 올라가면, 아무래도 세 사람 쓰던 걸 두 사람밖에 못 쓰고, 두 사람 쓰던 걸 한 사람 쓰게 되고. 당연히 그렇죠, 어쩔 수가 없지. 너무 장사가 안되니까."

음식점 대부분 일이 힘들어 최저임금보다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요식업계는 내년부터 실제 시급이 만원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른 가게에 비해서 시급을 더 주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거지, 앞으로는 점점 더 힘들 것 같고요"

◀브릿지▶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의 경우, 직원을 아예 고용하지 않겠다는 업주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엔 종업원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 방식을 손님 셀프로 전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어,

내년부터 해당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6500원 갖고는 누가 일을 안해요. 그런데 시급을 올려버리면 바로 만원대가 되지 않습니까. 만원대면 진짜 영업이 어렵고, 될 수 있으면 반은 줄이고 셀프바로‥"

정부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인건비 지원과 카드수수료 완화 등의 세부 계획을 수립중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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