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지상파 3사 OTT역외재송신 확대, 지역방송 존립위기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수도권 지상파 방송들이 UHD 방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TV 서비스인 이른바 OTT 서비스로 역외 재송신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방송의 존립 기반 자체가 붕괴될 수밖에 없는데 학계에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지역민방 공동취재단 TBC 황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5월 수도권에서 UHD 본방송을 시작한 지상파 방송 3사는 오는 12월부터는 대구와 부산 등 광역시권으로 확대합니다.

UHD TV는 기본적으로 스마트 TV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TV 서비스인 이른바 OTT 서비스를 통해 수도권 지상파 방송의 역외 재송신이 크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다시말해 지역방송없이 수도권 방송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돼 지역방송은 그야말로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언론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도 이 문제가 쟁점이 됐는데, 지역방송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지역방송은 지금도 콘텐츠 경쟁력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러한 실시간 방송에
대한 부분들이 사라지게 되면 지역의 시청자들은 우리 지역 방송이 만드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경로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 방송법 규제를 피해 위성과 IPTV, 케이블 SO 등 유료 매체들이 OTT로 이동하면 지역방송의 타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사실상 방송권역이 해체되는 것으로 지역방송의 공익적 가치인 다양성과 지역성 구현은 요원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서비스에 동일한 규제 원칙에 따라 OTT 실시간 방송도 IPTV처럼 권역별 재송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동일 편성이라면 그 다음에 시청층이 동일하다
면 동일한 채널간 편성이 유지되는 것이 지역방
송 또는 한국 방송의 균형발전 그리고 지역 균형 측면에서 중요한 이유라고 봅니다"

지역 방송들은 OTT 실시간 방송의 권역별 재송신에 대한 법제화 노력을 벌이는 한편 수도권 지상파와 유료매체에도 이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입니다.

◀브릿지▶
"가뜩이나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수도권 방송사들의 역외 재송신은 최소한의 지역 문화 기반마저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방 공동취재단 황상현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