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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사랑의 연탄 나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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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졌는데요.

주위에는 겨우내 뗄 연탄 한장이 절실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올 겨울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보도에 최돈희기자입니다.

[리포터]
기차길 옆 달동네가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 인간띠가 만들어지고,

손수레와 지게가 비좁은 골목길을 누빌 때마다 집집마다 텅 비었던 창고에 연탄이 쌓여갑니다.

몸이 불편한 남편을 돌보며 힘들게 살아가는 용춘자 할머니에게 200장의 연탄은 더 없는 기쁨입니다.

[인터뷰]
"그럼요 든든하죠. 고마워요. 너무 고마워요."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원주 연탄은행은 오늘 하루 천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지역 천7백여 가구에 연탄 40만장을 후원하는 겁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탄 나눔이 시작됐지만 길어지는 경기 침체와 연탄값 인상 움직임 때문에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리포터]
후원도 후원이지만, 연탄값 부담이 더 큰 걱정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인상안 대로라면 한장에 100원 정도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인건비와 배달료를 감안하면 장당 최대 300원, 한 달로 치면 적어도 만 원 이상을 지금보다 더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부가 연탄을 장당 100원식 인상하면 배달료 포함해서 최고 900원까지 되기 때문에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에너지 빈곤층은 정말 살 길이 막막합니다."

[리포터]
도내 연탄 사용 가구는 2만 7천800여 가구.

이들 가운데 연탄 도움이 필요한 가구는 2만 5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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