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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회식 '방한 대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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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은 지붕이 없는 야외 개방형 시설로 지어져, 한겨울 방한 대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여)이미 국회 동계특위 등에서 수차례 문제점이 지적됐는데요.
개막을 120여일 앞둔 현재까지 준비된 대책은 신통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서막을 열게 될 개폐회식장은 지난달말 완공됐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행사 전용 시설로 지어진 개폐회식장은 24만㎡부지에 3만 5천여석의 가변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내년 2월 9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이상 개회식 공연과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문제는 개폐회식장이 개방형 시설로 지어지면서 난방 대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10년간 대관령 일대 2월 평균 기온은 영하 4.5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리적 특성상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습 한파까지 닥치면, 관람객과 선수단은 입장부터 개회식 본 행사, 퇴장까지 적어도 4시간 이상 야외에서 떨어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개폐회식장이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한 대책 등을 최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만, 날씨 여하에 따라서 굉장히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혹한에 대비하는 지붕 설치를 꾸준히 요구했지만, 예산과 공사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지붕을 설치하기엔 임시 시설인 개폐회식장이 무게를 견딜 수 없고,

무게를 견디도록 바꾸려면 설계·공사에만 13개월, 예산도 225억 원이나 더 들어 결국 개방형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동계 특위 차원에서 회의를 통해서 개폐회식 프로그램이나 장기간 혹한에 노출될 수 있는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창 동계조직위는 개폐회식장에는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막을, 관람석에는 40대의 LPG 히터를 설치하고, 관중들에게 무릎 담요와 핫팩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 만명의 관객과 선수단이 혹한을 견딜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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