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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죽음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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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곳곳에 도로가 뚫리면서, 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춘천에는 올들어서만 40마리가 넘는 고라니가 죽거나 다친 곳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아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과 면허시험장, 율문천을 연결하는 농촌 도로입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 이곳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차량에 치여 죽었습니다.

당시 충격을 보여 주듯 산산조각난 차량 파편이 남아 있습니다.

야생동식물 보호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같은 구간에서 발생한 고라니 로드킬 사고만 44건에 달합니다.

야생동물 '죽음의 터'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인터뷰]
"시청 청원경찰들이 저희한테 "구조대장님 죽음의 터입니다"라고 연락이 오면 우리가 이 지역이라는 것을 이미 알아요. 이 자체가 동물들한테는 안됐다 싶은 마음도 있어요"

로드킬은 주로 심야시간대,

고라니가 인적을 피해 물을 먹으러 개울가에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브릿지▶
"야생동물의 출현으로 차량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도로에는 관련 팻말이나 과속 방지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로드킬은 야생동물 뿐만아니라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잇단 사고에 마을 주민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개가 차와 부딪혀서 죽어 있는 것을 가끔씩 봐요. (예방 조치를 취하면) 짐승하고도 사고날 우려가 없기 때문에 이런 것을 미연에 방지해주시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춘천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로드킬 주의 안내판 설치 등 사고 예방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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