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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옛 군사시설 자연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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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 곳곳에는 과거 군사시설로 쓰이다 지금은 폐허로 방치된 곳이 많습니다.

폐허 현장에 대한 복원작업이 진행되면서 과거 청정했던 옛 자연의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가까이는 설악산, 멀리는 동해바다가 보이는 백두대간의 구룡덕봉 정상입니다.

이 곳은 1960년대부터 군 통신기지로 활용되다 1994년 부대가 이전한 곳입니다.

지금은 야생화인 용담과 버드나무, 억새 등 토종식물이 울창하게 자라 있어, 군부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브릿지▶
"군부대가 이전한 후 15년 동안 폐허로 방치됐던 이곳은 복원사업 끝에 예전 생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리포터]
이처럼 예전 모습을 찾고 있는 백두대간 봉우리 옛 군사시설은 고성군 마산봉과 인제군 구령덕봉, 평창군 대관령, 경북 김천 바람재 등 4곳.

복원 전후의 모습이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인터뷰]
"곤드레 나물(고려엉겅퀴)들이 상당히 많이 유입이 된 것으로 보면, 천이가 상당히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얻어 기반공사를 하고,

인근 산의 토양과 식물을 그대로 옮겨 이식하면서, 외래종 유입도 최소화했습니다.

[인터뷰]
"자생식물들을 우선 복원하기 위해서 인근의 식물들을 비오톱 이식 공법을 이용해서 복원을 했습니다."

[리포터]
백두대간 옛 군사시설터 복원이 아직은 시작단계인 만큼,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새로운 복원지 발굴이 추진돼야 한다는 게 환경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국토의 6% 가량 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합리적으로 이후에 재조정하고, 복원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시금석이자 교과서가 될 것 같습니다."

[리포터]
한민족의 정기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옛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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