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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없는 곳에서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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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강릉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이영욱 소방경과 이호현 소방교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여)끝까지 화마와 싸운 두 소방관의 마지막 길을 유가족과 동료들은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故) 이영욱 소방경과 이호현 소방교의 위패가 영결식장에 들어옵니다.

제단에 놓인 고인들의 정복과 방화복이 쓸쓸히 주인을 맞이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아들을 떠나보내는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강원도청장(葬)으로 진행된 영결식은 유족과 소방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고인들에게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됐고, 공로장이 봉정됐습니다.



"아버지였던 이영욱 소방관님, 아들이였던 이호현 소방관님. 그 삶을 우리가 잘 기억할 것 입니다. 당신들과 함께했던 지난날들을 우리가 마음 속에 잘 간직할 것 입니다."

숱한 화재 현장에서 서로 의지하며 온기를 나눴던 동료들도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믿기지 않는 이별 앞에 끝내 눈물을 떨궜습니다.



"왜 우린 이런 모습으로 만나야 하는지 한스러울 뿐 입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사랑해주지 못해서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많은 조문객들이 찾아 고인들의 넋을 달래고 명복을 빌었습니다.

숭고한 희생 앞에 국화꽃이 쌓이며, 슬픔은 배가 됐습니다.

영결식에 앞서 자택과 근무지에서 노제를 지낸 고인들은 대전 국립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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