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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 숙원사업 예산삭감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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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춘천시의회가 주민 설명도 없이 마을별 숙원 사업은 물론, 이미 국비를 확보한 사업 예산까지 대폭 삭감해,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의회는 이유가 있어 깎았다고 말하지만, 주민들은 정당간 기싸움에 피해를 입었다며, 낙선운동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동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춘천시의회가 마을 숙원사업인 야생화 관광자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시의회가 시비 1억 4천만원을 삭감해 주민들이 정부 공모를 통해 어렵게 따낸 국비 2억원을 그냥 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기분이 상당히 안 좋고 주민들이 노력한 대가를 의원들께서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저희들은 상당히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삭감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어 갖고.."

이미, 국비가 확보된 봄내길 걷기행사 역시, 전액 삭감해 국비를 고스란히 반납해야 합니다.

한해 100만명이 찾는 김유정문학촌 실레마을 이야기 잔치 사업비도 전액 깎여, 도비 3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평창올림픽 붐업 조성 관련 예산 6억 8천만원도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삭감됐습니다.

무료로 운영중인 스마일 콜택시의 운영지원 예산도 삭감해, 운영위에서 공짜였던 콜비를 다시 받는 방안마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것을 저희들이 우리 종사자들에게, 시민들에게 우리가 콜비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부분들을 설명해서 다시는 그런 수준없는 사람들이 의회에 나올 수 없도록,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내년도 지방선거를 의식해 상대 당에 유리한 사업들을 막으려는 정파 싸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예결위원회까지 통과한 예산들이 폐회를 앞둔 본회의에서 갑자기 표결에 부쳐 삭감된 것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번 수정 추경안은 전체 21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과 국민의당 의원 3명을 합한 11명의 서명을 받아 민주당 남상규 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브릿지▶
"예산 삭감을 주도한 의원들은 사업 타당성이 낮아 예산을 삭감한 것일뿐,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춘천시의회는 시의원을 상대로 집회를 벌였던 시민사회단체 행사 예산을 대폭 삭감해 보복성 표적 삭감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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