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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은 한여름‥동해안 물고기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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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동해안 피서 특수도 사라지다시피 했는데요,

이제부터 여름 성수기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바닷속인데요.

올해는 특히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물고기 떼가 연안으로 몰려들어 곳곳에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짧고 아쉬웠던 여름은 끝자락이지만 바닷속 여름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산호는 둥글게 피어 꽃 대궐을 만들었습니다.

어초 틈틈은 모두 새끼 볼락들이 차지했습니다.

색에 취했는지 사람을 처음 보는지 도망갈 생각조차 없습니다.

붉은 부채산호 틈엔 돌돔 한 쌍이 짓궂습니다.

개구지게 쫓고 뒤척대다 언제 그랬냐는 듯 쌍을 지어 가지런히 사라집니다.

막 피어난 눈송이 갯민숭이는 여름 한복판에서 겨울의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다이버는 중력이 사라지는 자유로움과 아득한 물의 압력을 극복하는 도전 사이에서 황홀합니다.

[인터뷰]
"강한 느낌이 있지요, 동해가 다른 곳에 비해서는요. 바다도 이쁘기도 하고요, 잔잔하게 볼락 떼가 다니면 정말 예쁘거든요.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현재 동해 연안의 수온은 2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습니다.

더위가 일찍 물러나 깊은 물의 차가운 수온약층도 빠져 표층과 바닷속 온도 차가 크지 않습니다.

수온이 안정되면서 시야도 트였습니다.

[인터뷰]
"수온이 높아서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고, 어초에는 물고기 떼가 이동하지 않고 살고 있어요. 볼거리가 많고 가장 다이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짧은 여름 탓에 일찌감치 찾아온 스쿠버 최적기는 수온이 유지되는 추석을 지나 10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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