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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빼는 출자사"..레고랜드 자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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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재 발굴과 각종 민형사 사건에 발목이 잡혔던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밑천이 되는 자본금 확보마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의 자본금 출자 계획은 600억 원 규모입니다.

엘엘개발의 등기를 보면, 설립 초기인 2012년 9월 최초 10억 천만 원의 자본금을 시작으로, 계속 늘어나 2015년 4월 222억 원을 끝으로 더는 확보된 출자금이 없습니다.

/자본금 출자 계획에 따르면, 강원도와 시행사만 당초 계획된 출자금을 거의 출자했을 뿐, 다른 기업의 출자는 저조합니다.

레고랜드의 핵심 기업인 멀린도 아직은 절반 밖에 출자하지 않았습니다./

◀stand-up▶
"문제는 앞으로의 자본금 확보입니다.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추가 출자도 쉽지 않은데다 기존 출자사들도 출자를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착공 인허가 절차가 완료 되어야 하는데 그 것도 아직 안됐고, 사업 부지도 아직 미확보 되고 그런 조건이 되면 출자사들이 추가로 출자하기로 얘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부 출자사는 추가 출자를 계획한 적도 없고, 아예 사업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의회가 향후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연찬회를 열고,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도정과 함께 이런 부분을 좀 명확하고 투명하게 보고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투명성 위에서 이제 도정과 의회가 같이.."

강원도는 최근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투자자 문제는 물론 사업비 확보를 위한 부지 매각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한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부족한 사업비 마련을 위해 매각 대상 부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략적 투자를 하려면 얼마나 투자할거냐, 어떤 권리를 줄 거냐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해서 언론에도 공개하고 도의회와도 같이 상의해서 이것을 같이 갈 것인지 정리할 것인지를 빠른 시간 내에 정리를 하겠습니다."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원도가 이번에는 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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