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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제보>일용직 임금체불 '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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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성의 한 건축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수개월째 24억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불 임금 해결 대책이 없어, 피해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박성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5년 5월 착공한 한 골프장의 빌라 공사 현장입니다.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들이 작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근로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면서, 이 공사현장은 지난달 초부터 토목 부문 공정이 모두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리포터]
문제는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가 원청업체로부터 공사비를 받고도 임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벌어졌습니다.

이 현장에서 일했던 일용직 노동자들은 받지 못하고 있는 임금이 24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체불 임금이 수개월째 해결 안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청 건설업체가 공사비를) 받아놓고 못주겠다. 원청에서는 그것을 책임을 못지겠다. 돈을 줬는데 회사는 부도가 난 것도 아니고.."

[리포터]
하청업체측은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전체 체불 임금 규모가 피해 노동자들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원청업체로부터 받은 공사비의 사용처 공개나 밀린 임금의 지급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난 모릅니다. (이사님이라면서요?) 저는 잘 몰라요. 본사에서 하는 일이고, 직원들도 개개인은 잘 모르죠."

[리포터]
피해 노동자들은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횡성 공사현장과 서울 고용업체를 오가며 13차례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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