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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 '특별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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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작된 예술 마을 프로젝트, '클래식 마을 거리 축제'가 오늘 평창에서 열렸습니다.

늦여름 풍광에, 멋들어진 클래식의 선율이 더해진 이 특별한 축제를 최돈희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E F F▶
음악~

[리포터]
오케스트라 선율이 작은 강당을 가득 메웁니다.



"딴따단 너무 빨리 급하게 나오지 않도록 그런 리듬이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

[리포터]
연주 순서를 확인하고, 악보에 따라 속도도 맞춰보며 막바지 연습이 한창입니다.

당당한 표정에, 힘찬 연주엔 자신감이 넘칩니다.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학생들은 이 마을 초중학생 60여 명으로 꾸려진 '별빛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입니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만큼은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단원들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현장학습 가는 게 일년에 많아야 4번이었는데 오케스트라를 하게 되면서 일년에 10번 가니까 애들이랑 가서 놀고 같이 연주하니까 좋아요."

[리포터]
아직 서툰 게 많은 오케스트라지만, 주민들에겐 큰 자랑거리입니다.

[인터뷰]
"애들이 얼마나 좋은 지 몰라요. 우리는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애들이 하는 게 너무 예쁘고 학교도 더 좋아지고 그런게 좋죠."

[리포터]
인구 천 200여명 되는 농촌 마을에 클래식 선율이 흐르기 시작한 건 8년 전부터.

농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생활 속 예술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꺼라는 기대로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의 참여에, 기업과 학교,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후원까지 뒷받침되면서 마련된 산골 마을 클래식축제는 벌써 3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3회까지 오면서 많은 변화를, 지역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무엇보다 주민 의식이 가장 많이 바뀌었고.."

[리포터]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한낮의 파크 콘서트와 한밤의 느티나무 콘서트, 가족음악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고,

전국 14개 아마추어 클래식 동호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콩쿠르 대회도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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