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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멀린, "레고랜드 본공사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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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강원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다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레고랜드 해외투자사인 영국 멀린이 본 공사에 직접 투자하지 않겠다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여)강원도는 지난 4월 대림산업과 체결한 계획대로 '외상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입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결국 영국 멀린에 기대했던 강원도의 레고랜드 구상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강원도는 공사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본 공사를 멀린이 직접 투자할 경우 사업이 쉽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멀린은 영국 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레고랜드 블록 등 현물출자 천100억 원과 테마파크 관련 호텔 550억 원 등 천 650억 원만 투자하기로 의결하고, 본 공사비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멀린은 뉴욕 등 다른 지역에서의 사업이 많아 자체 재원 마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tand-up▶
"강원도와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차선책을 가지고는 있지만, 과제도 많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강원도와 엘엘개발 지난 4월 대림산업을 테마파크 본 공사 시공사로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문제는 착공 후 6개월부터 2개월 단위로 공사비를 갚는 외상공사 방식인데, 공사비를 조달하려면 개발 부지를 담보로 2천500억 원을 빌려 쓰기로 한 한국투자증권의 자금을 풀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투는 대출 조건으로 강원도의회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고, 도의회는 쉽게 동의해 주지 않을 태세입니다.

◀전화INT▶
"멀린사의 본 공사 투자는 처음부터 쉽지 않다는 것을 예견했었습니다. 그리고 투자하더라도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에서는 이제부터라도 사업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해서.."

멀린도 외상공사 방식은 책임준공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탐탁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멀린의 본 공사 투자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레고랜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멀린사에서 지금까지 해오던 설계 감수가 최종 검토가 끝나는 대로 우려하는 부분을 불식하면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나가야죠."

레고랜드는 춘천 상하중도 일원 106만㎡ 부지에 5천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를 비롯해 레고호텔과 워터파크 등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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